한국투자증권은 14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대비 12% 하향한 1만4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지배순이익은 12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7% 하회할 것으로 봤다. 연초 전망 대비 자산시장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이 예상치를 밑돌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10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수익성 높은 해외주식 약정이 줄었다. 자산관리(WM) 관련 이자수지는 업계 전체의 완만한 신용공여 감소를 감안하면 6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봤다.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전년비 61% 감소했을 전망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외화채권을 중심으로 수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그외 자기자본투자(PI)나 국내채권 부문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ELS 헤지손익은 ELS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 축소로 안정화됐다. 이에 파생운용은 선방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및 기타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지트로닉스, 비씨엔씨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상반기 IB 딜 집중으로 평분기 대비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백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을 감아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에서 9.9%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를 반영해 목표가 역시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IB가 강하고 파생운용 손익 민감도가 낮으며 기실시 유상증자 바탕 북(book) 비지니스 규모가 커지는 것은 강점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익 선방으로 운용 손익 감소를 일부 상쇄해 2~3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면서 “악재는 선반영됐고, 주가순이익비율(PBR)은 0.50배로 낮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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