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 축소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7.8%로, 실적의 하방 경직성과 배당 매력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 대비 11% 내린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현재 주가는 14일 기준 4만950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증권 1분기 지배순이익은 15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하회할 전망”이라며 “타사와 마찬가지로 연초 전망 대비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순수탁수수료는 1149억원으로 국내외 주식 약정 감소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융상품판매수익은 726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수 및 자문 수수료는 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1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선방했을 것”이라며 “우선 직전 분기가 채권운용 및 메자닌 등 시장성 평가손이 발생했던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한다. 3월 중순 급락했던 홍콩H지수(HSCEI)가 3월 말까지 급반등하면서 파생운용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증권이 발행한 기초자산으로 HSCEI가 포함된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녹인 분포를 살펴본 결과 녹인 구간이 6000포인트 이하인 ELS 비중이 95%였다. 올해 HSCEI 최저점은 3월15일 6124포인트여서 녹인 구간 근처의 급격한 해지손익 변동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운용 사업 전반의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2.7%에서 11.3%로 낮춘 결과”라며 “실적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배당 트랙 레코드를 고려하면 배당 축소는 최소화된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3200원으로 전년 3800원대비 16%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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